[뉴스라이더] "다시는 수박 먹지 않겠습니다" 복창 강요한 소방서장의 '치졸한 갑질' / YTN

2022-10-16 1

"다시는 수박을 먹지 않겠습니다!!" 라고 복창을 강요한 소방서장이 있습니다.

수박이 무슨 은어인가? 싶었는데, 은어 아니고요, 말 그대로 워터멜론, 수박이 맞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직원들 격려하겠다고 수박을 두 통 보냈대요.

한 통을 직원들이 먼저 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먼저 먹었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이런 폭언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너희는 수박을 절도했다.", "다시는 수박 먹지 않겠다고 복창해라."

고생하는 직원들 수박을 더 사주지는 못할 망정, 이런 치졸한 갑질이라니요.

먹는 것 가지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수박 갑질'을 주도한 A 서장은 직원의 내부 신고로 지난달 14일 직위해제를 당했습니다.

A 서장은 직원들과 의견 차이가 있었던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 소방서장 : 직원들 한 이야기를 가지고 여기서 다투는 게 보기는 안 좋고 그러네요. 생각이 좀 다를 수는 있겠죠.]

그러나 A 서장의 갑질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YTN 취재 결과 A 서장은 눈 밖에 난 직원을 공공연하게 투명인간 취급했고, 일부 대원의 휴가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형 / 공무원노조 소방본부장 : 경직된 문화에서 일어나는 이런 직장 내 괴롭힘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조직 문화는 (소방) 지휘 체계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고요.]


대다수가 곤히 꿀잠을 자던 지난 토요일 새벽 6시 20분쯤.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엄마와 고3 남동생을 부양하던 20대 '소녀 가장'이 숨졌습니다.

샌드위치 소스를 만들던 기계에 몸이 끼어서요.

생활형편이 여의치 않아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던 딸의 죽음.

엄마에겐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애도를 표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SPC 계열 SPL 사업장입니다.

당시, 2인 1조로 근무하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동료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당시 현장을 비추는 CCTV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안전수칙 위반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고요.

고용노동부도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 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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